서초동 7번출구쪽에 위치한 신숙이라는 칼국수 집에 다녀왔습니다.
해초 칼국수라고 해서 면이 초록색인게 특징입니다.
법원도 근처에 있고, 법조계 영감님들의 사무실이 근처에 가득한 이곳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은... 맛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...
우선 이 가게에는 메뉴판이 없습니다. 가자마자 인원수 체크하고 2개 줄까요? 라고 물어보셔서 몇 번 와본 사람처럼 그냥 달라고 했습니다.
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손을 닦을 뜨거운 수건, 수저, 결명자차, 김치가 내어집니다.
그리고 이어서 밥을 주시는데 가득 채우면 한 3~4 숟가락 정도 될법한 정도의 양을 내어주십니다.
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김치랑 먹어주면 좋습니다.
그리고 마침내 나온 칼국수
칼국수가 나오고 가쓰오부시 냄새가 가득했습니다. 표고버섯에서 나는 향과 맛 이었습니다.
국물을 먼저 마셨는데 생각보다 짭짤했습니다. 해초라서 짭짤한가 했는데,, 그냥 맛있게 마셨습니다.
요즘 날씨가 매우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는데, 이런 기분좋은 짭짤함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.
칼국수 위에 계란, 애호박, 버섯이 지단으로 정갈하게 올려 있습니다.
한그릇에 12,000원이라 좀 비싼 감이 있는데, 양도 적당하고 속에 부담가는 것 없이 맛있습니다.
그리고 살짝 위에 보이는 김치가 정말 맛있습니다. 갓김치와 배추김치를 내어주시는데, 칼국수와 합이 정말 좋습니다.
매장 내부에서 보이는 김치냉장고만 해도 3대였으니,, 사장님이 김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.
사실 여기는 다른 메뉴도 있었다고 합니다. 메뉴판에 보면 빈대떡도 있고 예전에는 만두도 했었다고 하시는데, 먹으며 사장님이 말씀하시기를 다 없애고 칼국수만 판매하신다고 했습니다.
음식을 잘하는 집은 물도 맛있다 라는 말을 들었는데 여기 물 구수하고 맛있습니다.
서초법원 근처에 위치한 신숙, 부담없는 포만감을 느끼고 싶을 때 가면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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